군대에서 들은 흔한 부대 귀신 썰

공포·미스테리

공포 미스테리 신비 글 게시판

군대에서 들은 흔한 부대 귀신 썰

댓글 : 0 조회 : 1526

며칠 사이에 여친이 생길리 없음으로  음슴체.


지난번에 쓴 이야기들이 두편 모두 다소 올드한 느낌이 들기에 이번에는 그나마 최근 느낌의 이야기 한편을 풀어보려함.  

 

막상 쓰려고 보니 부연 설명 등 여러가지 부가적 요소가 많아 다소 스압이 예상 됨.


그래서 중간에 주요 내용 시작지점을 표시해 두었으니 귀찮으신 분들은 그 곳 부터 읽는 것을 권장하긴 하나 그 곳부터 읽는다 해도 스압 인것은 도찐개찐이라는 사실을 미리 밝혀두는 바임.  


그리고 필자는 귀신이야기는 좋아하나 귀신은 커녕 가위한번 눌려본 적이 없는 터라 모든 이야기가 귀동냥으로 들은, 어디서 한번 들어 봤음직한 그런 류의 이야기인 점 양해 부탁함.


이 점을 지적 하시려거든 심심풀이 땅콩류의 그렇고 그런 공포 이야기 정도 겠거니~ 하고 넘어가 주시길 바람. ㅜㅜ

 

그럼 이야기 시작함.



본 이야기는 필자가 훈련소를 갓 마치고 자대에 배치되어 처음 만난 분대장의 맞선임이 해준 이야기로 본인은 이분을 단지 며칠 그것도 이 분의 전역 전 사흘 밖에 못 보았지만, 제 인생 첫 전역자 라는 기억이 각인 되어 아직도 그 얼굴과 이름이 기억에 남는 ㄱㅇㄱ병장님, 아니 이젠 ㅇㄱ이 형의 훈련소 동기의 이야기임.


사실 분대장의 맞선임이 겪었다고 하기에도 좀 거시기 한 것이 맞선임의 훈련소 동기가 겪은 이야기임.


본인의 첫분대장의 맞선임의 훈련소 동기라니....  벌써부터 믿지 못하는 여러분의 눈초리가 느껴지나, 이런류의 이야기가 그렇겠거니 하고 넘어가 주길 바람.


ㅇㄱ이 형을  이제부터 가명으로 영권이 형이라 칭하겠음.


영권이 형이 근무한 곳이자 나의 자대이기도 했던 우리 부대는 전형적인 경기도 전방의 야전  부대로써, kh-179또는 155미리 견인 곡사포로 불리는 견인포를 주특기로 하는 야전 부대였음.


이 부대는 GOP를 제외하면 거의 최전방에 위치하여 추가수당도 받았지만, 비교적 다른 부대에 비해 민가와 근접해 있었음.


추가 설명 하자면 근방에는 민가가 하나도 없지만 차를타고 20분만 나가도 자그마한 시골마을이 나오는 그런 정도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음.


그렇기에 우리 부대는 불교 종교행사의 경우 민가에 있는 절에서 진행 되었는데, 이게 또 희안한 점이 민가 주밋들의 신도 수보다 군인의 수가 몇십배는 많았고 그 절의 바로 옆에는 또 다른 독립 통신대대가 위치해 있었음.



이러한 지리적 입지 조건의 부대에 전입되어 온 영권이 형은 고단한 이등병 생활을 마치고 일병이 될 즈음, 대대전술 훈련이 강행되었다고 함.


앞서 언급했듯이 본 부대는 견인포 부대였고, 당시 주력 화기인 K-9의 인원부터 채우던 실정에 따라 본 부대는 항상 인원부족에 시달렸음.


따라서 사격 필수 인원들부터 배치를 받는 탓에 사격 필수요원 외의 인원들인, 다시 말해 주특기가 포병이 아닌 통신병이나 운전병등은 훈련시 부족한 인원들을 파견에 의존 했음.


영권이 형의 첫 대대전술 훈련에도 어김없이 파견 지원 병력들이 오게 되었는데, 그 중 통신병 하나가 영권이 형의 훈련소 동기 였다고 함.


훈련병 시절에는 그다지 친하지 않은 인원 이었지만, 무엇인지 모를 동질감에 그 둘은 이끌리게 되어 서로를 단박에 알아보게 되었다고 함.


낮은 계급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향한 이끌림을 주체 할 수없었던 둘은 선임들의 눈치를 보며 훈련 사이사이 눈짓 발짓으로 우정을 쌓았다고 함.


그 짧은 며칠간 선임들의 눈을 피해가며 교감을 한 둘은 훈련 마지막 날 여유 시간이 생겨 근황을 나눌수 있었고 그리하여 동기분은 앞서 언급한 불교종교행사가 시행되는 절의 옆부대의 통신대대 소속이고 그 부대의 불교 종교행사 역시 같은 절에서 이루어 지는것을 알게 되었다고 함.


군 동기라는 말만으로도 충분히 설명되는 동질감으로 인해 둘은 급격히 친해졌고, 종종 불교 종교행사를 통해 계속된 근황을 나누며 휴가와 외박등도 맞춰 쓰면서 매우 가까워 졌다고 함.


그러던 중 영권이 형의 동기는 종교행사를 이유없이 몇주나 불참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불참이 있은 뒤 듣게 된 동기의 이야기는 가히 덮어놓고 믿을 수 있을 만큼 상식적인 일은 아니었다고 함.



스압이 싫으신 분들은 여기서 부터 읽어도 무방함!!!!!!!!


그 기이한 일을 이야기 하기 앞서 영권이 형의 동기가 근무했던 부대를 본인이 종교행사를 몇번 가서 본대로 묘사하자면, 부대의 위병소앞에는 비포장 도로가 20미터정도 길게 늘여져 있는데 그 폭은 군용트럭 2대정도가 겨우 지나갈 폭이고 그 길은 수직으로 아스팔트 길과 연결되어 있는데 그 길의 왼쪽에는 다 쓰러져 가는 구멍 가게 가 있었고 구멍가게와 부대의 사이에는 큰 아름드리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그 밑에는 평상이 위치해 있었음.


그 비포장도로의 오른쪽에는 바로 언급된 절의 입구가 시작 되었고 그렇게 입구를 7~80미터 정도 들어가면 종교행사를 하는 절의 본당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음.


사건은 그 동기가 일병에서 상병으로 넘어가는 그 달 정도에 발생했다고 함.


평소 동기분의 중대에서는 위병소 근무를 맡아서 했었는데, 동기분이 늦은 저녁 즈음 근무를 서게되면 앞서 언급한 구멍가게와 부대 사이의 나무 그늘 아래에서 놀고있는 예쁘장한 어린 여자아이를 종종 목격했다고 함.


이런 삭막하고 쳇바퀴같은 일상이 반복 되는 군부대에서 그렇게 귀여운 아이를 보는것 자체 만으로도 동기분께는 작은 기다림과 기대가 되었지만, 계급이 낮아서 그 아이에게 교감을 시도할 용기가 나지 않았던 그는 다만 아빠 미소를 머금고 이따금씩 보이는 그 꼬마를 흘끔흘끔 볼 뿐이었다고 함.


더군다나 부사수였던 당시 자신의 경계방향은 그 아이가 출몰하는 지역이 아니엇던 터라 이따금 곁눈질이나 선임이 말을 시킬때나 그 쪽으로 시선을 둘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 컷다고 함.  


그러던 중 일병 말호봉이 된 동기분은 자신이 어느정도 짬을 먹었다고 느끼기도 했고, 집에 갈때가  거의 다된 친한 말년병장과 근무를 나오게 되어 그 사수에게 아이에 대해 질문을 했다고 함.


평소 집갈때가 되어 정말 후임들에게 잘해주던 그 병장은 동기분께서 질문을 하자 마자 군기가 빠졌다면서 근무중에 선임한테 말을 걸게 되있냐면서 동기분을 혼내기 시작 했다고 함.


정말 갑작스런 병장의 감정 변화에 어안이 벙벙했던 동기분은 평소에 살면서 듣도보도 못한 욕을 남은 근무 시간 내내 들었다고 함.


 근무중이라 별다른 물리적 폭행은 없었으나 평소 친하다고 생각했고 자신을 형이라 부르라고 까지 했던 말년 병장이 그러자 야속 하기도 했고 자신이 큰 실수를 해서 앞으로 복귀 뒤 혼날것을 생각하자 머리속이 하얘진 동기분은 한시간 내내 쏟아지는 눈물을 참으며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함.


 그렇게 한껏 겁에질려 근무 복귀를 한 동기분은 사수인 병장에게 한번더 깨질것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총기를 시건하고 생활관으로 복귀하는 중에 병장이 하는 말은 뜻 밖이었다고 함.


아까는 미안했다며 진심이 아니었다고, 너도 혹시 그 꼬마 아이가 보이냐 면서 그 아이 사람은 아닌것 같다는 소리 였다는 거임.


1시간 내내 혼나고 난뒤 들은 소리가 귀신 시나락 까먹는 소리 라니....  멘붕이 온 동기분은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고 그 때 까지만 해도 병장분이 자신을 실컷 혼내더니 다시한번 장난식으로 자신을 시험 해서 똑바로 대답을 못하면 혼내키려는 것인줄 알았다고 함.


그러나 이어지는 말은 충격 그 자체 였는데, 병장분의 어머니께서는 무당은 아니었지만 무속인쪽의 피가 흐르시는 분이었고 그 영향으로 본인도 영가들을 볼 수 있다는 것 이었다고 함.


그리고 이어지는 당부의 말은 동기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는데, 아기 귀신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나쁜 것인지도 모르고 호기심에 인간들을 괴롭히기 때문에 아기 귀신이야 말로 위험한 영가이니 앞으로 동기분의 눈에 그 꼬마 영가가 보이는 것을 들키지 말라는 것이었음.


다행히 병장의 배려로 늦은 오후 부터 그 꼬마 영가가 출몰하는 시간의 위병소 근무는 피할 수 있었고, 대부분의 근무도 그 병장과 함께 근무를 설 수 있게 되어서 이래저래 그 아이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함.


상황이 이렇게 되니 위병소 쪽으로 가는걸 극도로 꺼리게 된 동기분은 위병소 주위의 작업은 물론 주말 종교 행사나 외박 같은 경우에도 그 곳을 지나야 한다는 부담감에 피하게 되었다고 함.


이러저러하게 병장의 도움으로 영가와 마주칠 상황 자체를 피하던 중 병장의 말년휴가가 다가왔다고 함.


병장은 나가서 이모 분께 부적 이라도 한장 부탁하여 올 테니 그 동안 영가를 보게 될 상황이 오면 절대 눈을 마주치지 말고 절대로 자신이 그 영가를 볼 수있는것을 들키지 말라고 당부 했다고 함.


병장이 휴가를 간 뒤 며칠은 근무시간도 잘 피했고 피하지 못했다 치더라도 다른 방향으로 경계를 주시하며 그 시간을 잘 넘겼다고 함.


그렇게 일주일쯤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데, 이 동기분께서 처음으로 사수로 배정되어 근무를 나가게 되었다고 함.


사수의 경계 방향에 그 여자꼬마 영가의 출몰위치가 딱 속해 있는 것은 맞지만 시간대가 출몰시간 보다는 다소 이르기에 다행히 안심했다고 함.


하지만  될 놈은 된다는 말 처럼 귀신을 볼 놈은 보는게 맞기라도 하다는 듯이 이 동기분의 위병소 근무 시간에 비상사격훈련 상황이 내려졌다고함.


비상사격훈련 상태가 되면 북측의 도발상태로 간주하여 모의 대응 포격 상황을 훈련하는 것인데, 근무자의 경우 말뚝으로 몇시간이고 상황 종료시까지 근무를 서야함.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동기분께서는 절망적인 마음으로 머리속 에선 애국가를 되뇌이며 그 여자아이 영가가 출몰하는 지역을 보지 않으려 애썻다고 함.


그러나 신경을 안쓰려 할수록 더욱 신경이 쓰이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 것처럼 곁눈질로 계속 그곳을 흘끔흘끔 스치듯 지나쳐 봤다고 함.


훈련상황이 예상보다 길게 지속되어서 근무시간은 길어져 갔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여자아이는 코빼기도 안비췄다고 함. 


여자아이가 보일 생각을 안하자 어느정도 긴장이 풀린 동기분은 이제 훈련을 걱정 하게 되었는데, 상급부대의 갑작스런 방문을 대비하여 경계방향을 똑바로 주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함.


 

그렇게 Fm으로 근무서기 시작한지 몇분이나 지났을까, 아무것도 없던 곳에 여자아이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게 나타나 있었다고 함.


동기분은 자기도 모르게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게 되었고, 하마터면 공포탄까지 쏠뻔했다 함.


그 바람에 영가가 자신을 보는 것을 눈치 채기라도 했던 것 인지 그것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뜻 모를  미소를 머금은 채로 어느새 나무 그늘 아래에서 동기분의 발앞까지 스르륵 와서 자신을 바라 보았고 동기분 께서는 자신도 모르게 그것과 눈을 마주쳤다고 함 .  


눈을 마주 치고 본 그 아이는 정말이지 사람인지 영가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사람 같았다고 함


다만 자신의 코 앞 까지 비상식적인 속도로 도달한 것과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 거짓말 처럼 나타났던 그것을 생각하면 사람은 아닌게 분명하니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겠다고 생각 했다고 함.


그렇게 자신의 코앞까지 온 여자 아이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저씨 나 보이지?','나 심심해 나 보이는거 맞지?' 라는 질문을 마치 처음 부터 대답을 들을 생각은 없다는 것인냥 대답할 틈도 안주고 쉴세없이 떠들었다고 함.


물론 시간을 준다고 대답할 생각도 없었지만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옅은 미소를 띈채 같은 질문을 쉴새 없이 반복하는 꼬마 여자 영가의 모습은 온몸의 털이 쭈뼛쭈볏 설정도로 소름 끼쳤지고, 또 자신이 영가를 보고 있다는 것을 티내면 정말 죽는다는 생각이 더해져 숨도 제대로 쉬기 힘들었다고 함. 


이와 같은 질문은 근무가 끝날때 까지 몇십분이나 계속 됐다고 함.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 늦은 오후만 되면 위병소를 근무하는 때 뿐만이 아닌 부대내 어느 곳에 있든 어느새 자신이 있는 곳까지 찾아와서는 내가 보이지 않냐며 두어시간씩 졸졸 따라다니며 놀아달라고 보챗다고 함.  


동기분께서는 그렇게 영가에게 시달리면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아니 휴가나간 병장이 올때까지만 버텨보기 위해 불경도 외워보고 애국가도 불러보고 아픈척 침낭속에 콕 박혀들어가기도 하는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버텼다고 함.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끔찍한 시간이 지나고 병장의 복귀날이 왔는데, 병장이 무속인쪽 일을 하시는 이모님께  부탁하여 부적을 한장 써왔다고 함.


 동기분은 이 부적을 받고 품에 꼭 지니고 그 영가가 나타나길 기다렸다고 하는데, 어김없이 그 날도 늦은 오후쯤이 되자 영가가 나타나서 다가왔다고 함.


그런데 부적 덕인지 영가가 꽤 먼거리 밖에서 더이상 다가오지 못했다고 함.


그래서 동기분은 한시름 놓고 긴장을 풀었는데 그 순간 그 꼬마 영가가 처음에 지엇던 뜻 모를 미소를 머금은 채 이렇게 말했다고 함.


'거봐, 아저씨 나 보이는거 맞지? 근데 이젠 아저씨랑 못놀겠다.......'


동기분께서는 이 소리를 듣고 바지에 오줌을 지릴 뻔 했다고 함.


그 뒤로 동기분은 이따금씩 근무를 스면서 꼬마 영가를 봤지만 부적 덕인지 별다른 해코지나 큰 일 없이 무탈히 전역 했다고 함.




 

  저도 이 이야기를 분대장 맞선임 분께는 한번 밖에 듣지 못했고 분대장에게 한두번 다시 들려달라고 해서 들은 거라 토씨 하나 까지 정확히 옮겼다고 장담은 못하겠으나 처음 듣던 당시의 느낌과 분위기를 살려 최대한 성의껏 써 봤음.



 끝으로 국군 장병 여러분 항상 그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요즘 군 관련 사건 사고가 많아 복무하시는데 부담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 되는데 이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애국자는 여러분 입니다.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