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에서 들은 썰 풀어볼게

공포·미스테리

공포 미스테리 신비 글 게시판

GOP에서 들은 썰 풀어볼게

댓글 : 0 조회 : 1543

GOP에서 들은 썰 풀어볼게


 


 


아는 게이들은 알겠지만 GOP란데가 정말 폐쇄적이고 반복적인 생활이 계속되는 곳이라 정신이 이상해지는 경험을 자주 하더라고


 


특히 후반야에는 그것이 더하지. 낮에봐도 흉흉한 그림인데, 밤 12~새벽4시에 거기를 지나가면 레알 지림.


 


 


아무것도 없는 어두컴컴한 산속에 흉물스러운 철조망이 나무뿌리처럼 뻗어 있고,


 


듬성듬성 지어진 초소를 보면 진짜 흉가나 다름 없어


 


gop근무란게, 별거 없이 정해진 섹터(철책앞 순찰로)를 돌면서, 초소에 들리고


 


전방감시를 몇시간 동안 계속하면 되는거야. 존나 지겹지


 


진짜 하늘에 별밖에 안보이는 어두컴컴한 밤에 철책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정신이 아득해지는 경험을 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마치 최면에 걸리는것 같달까?


 


gop근무자들은 밤에 근무서면서도 당연히 졸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데, 그이유가 순찰자(간부)들이 계속해서 


 


순찰을 돌며 근무자가 자나 안자나 확인을 하기 때문이야.


 


gop근무는 둘이서 한조가 되어 투입되는데, 보통 고참과 좀 차이나는 후임 이렇게 둘이 들어가게 되어있어.


 


고참이 후임이랑 들어가면 뭐 할거 같냐? 몇시간동안 할것도 없이 계속 돌아다니고 서있고 하는데


 


당연히 후임 개 좆 갈구거나 망 세우고 잠을 잔다.


 


 


gop는 초소를 계속 돌면서 근무를 서는데 그걸 밀조라고 해.


 


근무 투입되면 일단 밀조 돌기전에 대기초소에서 대기를 하다가 밀조를 돌기 시작하지.


 


 


후반야 근무자들이 투입하고, 후임과 선임이 대기초 에서 밀조 돌기전에 대기를 하고 있었어


 


당연히 고참은 잠을 처자고 후임혼자서 근무를 섰지.


 


이윽고 밀조를 출발해야될 시간이 다 되었고, 후임은 조심스럽게 고참을 깨웠어


 


"김배츙 상병님 밀조돌 시간입니다."


 


 


후임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지.


 


왜냐하면 김배츙상병은 소대에서 미친개로 유명 했었거든 일베거탑 사호성 같은 놈이었음


 


"알았다 니가 먼저 나가라"


 


후임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 gop란데가 사람을 미치게 하는 곳 이다보니 이런 당연하고 사소한걸로다 지랄을 하는새끼가 많거든


 


그런데 오늘따라 김베츙상병의 모습이 평소와는 다르게 얌전해 보였거든.


 


 


이렇게 둘은 밀조를 출발했고, 지랄맞은 산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어.


 


그런데 갑자기 후임이 자신이 실수 한 것을 깨달았어.


 


gop에서는 야간에 전방감시하라고 야간투시경을 주거든.


 


근데 이게 존나 비싸다 이기야. 우스갯소리로 이거 망가뜨리면 전문하사지원해야된다 이런소리 자주 할 정도였음.


 


사실 gop에서도 별보기 말고 잘 안쓰는 짐덩이긴 한데, 짐덩이를 누가드나? 당연히 후임이 들지.


 


그런데 그걸 깜빡했으니 조털리는것은 당연한 일이지.


 


"저 김배츙상병님"


 


후임이 뒤돌아서 말을 했어


 


"와?"


 


"저 죄송하지만 04k(야간투시경)을 초소에다 놓고왔는데 가지러가도 되겠습니까?"


 


후임은 잔뜩 쫄았지. 지랄맞은 선임이 이걸 가만히 보고있을리 만무하고 심지어는 맞을 각오까지 했다 이기야.


 


"마 됐다. 좀따 내려오면서 가져가면 된다."


 


후임은 믿을수가 없었지. 이렇게 온화한 모습은 처음보았거든. 하지만 이걸 빌미로 나중에 개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편하지가 않았지.


 


"아닙니다. 제가 빨리 가서 집어오겠습니다."


 


후임은 잽싸게 초소로 뛰어갔어. 하지만 김배충상병이 자신을 말리는 소리도 듣지 못했지.


 


침침한 노란불빛의 투광등 빛을 맞으며 큼지막한 계단을 뛰어내려가 재빨리 초소문을 연 순간, 후임은 자신의 눈을 믿지 못했어.


 


 


 


 


거기에는 김배충 상병이 아직도 잠을 자고 있었거든...............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는 나도 몰라 거짓말일 확률이 높지


 


근데 막상 gop가보면 귀신인지 헛깨비인지 모르겠지만 


 


자꾸 이상한게 보이거나 들리는건 확실해.


 


 


후임이 철책에 매달려있다던가, 학도병이 돌아다닌다던가.


 


아기울음소리가 들린다던가, 아무도 없는데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던가 말이야.


 


한번은 아무도 없는곳을 향해 gop경계견이 짖어 싸는데 오줌지릴 뻔 했었다. 무서워서.


 


그때당시에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도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더라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